경제서유정

다중채무자 5년새 20% 이상↑, 노년·청년층 빚 '눈더미'

입력 | 2020-10-02 11:09   수정 | 2020-10-02 16:13
금융회사 3곳 이상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 수가 5년새 20% 넘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늘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전체 다중채무자 수는 418만2천명으로 5년전 같은 기간 대비 75만 8천명이 늘었습니다.

대출잔액은 같은 기간 53.1% 증가한 486조1천억원으로 1인당 1억 1천624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중채무자의 대출잔액은 상대적으로 자산이 적은 청년층과 은퇴 후 소득이 적은 노년층을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30대 이하 다중채무자의 빚은 118조7천억원으로 5년전에 비해 64% 늘었고, 같은 기간 60대 이상 다중채무자의 빚은 62조9천억원으로 99% 증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