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진욱

화웨이·삼성전자 등 시험성적서 위조 무더기 적발

입력 | 2020-11-10 16:02   수정 | 2020-11-10 16:04
삼성전자, 화웨이 등 국내외 제조업체 수백곳이 전자제품의 전자파 안전성을 증명하는 시험성적서를 위조한 사실이 관계 당국에 의해 적발됐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06년부터 지금까지 국내 381개 기업이 1천7백개의 전자 제품 시험성적서를 안전성 검증 권한이 없는 중국에서 받아 놓고 안전성 검증 권한이 있는 미국에서 받은 것처럼 위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CCTV 업체인 항저우 하이크비전이 가장 많은 224건의 시험 성적서를 위조했고, 화웨이가 136건, 그 밖에 삼성전자도 무선 스피커 23개 제품의 시험성적서를 위조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과기부는 ″적발된 기업들로부터 사건 경위와 시험 성적서 위조 제품들의 전자파 안전성 등을 추가 조사한 뒤 제품 전량 폐기 등 행정 처분 수위를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