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박종욱
시속 60㎞로 자동차가 달릴 때 운전자는 주변 사물을 절반 이상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운전자 40명을 대상으로 주행 속도에 따른 주변 사물 인지능력을 실험한 결과, 시속 60㎞ 주행 시 운전자의 인지율은 평균 49.1%로 나타났습니다.
주행속도를 시속 60㎞에서 50㎞로 낮추자 인지능력은 57.6%로 17.3%포인트 향상됐고, 시속 30㎞에서의 인지율은 67.2%로 높아졌습니다.
특히 시속 60㎞로 주행 시 60세 이상 고령 운전자의 인지능력은 43.3%로, 사고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단측은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의 주요 발생 원인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른 인지능력 저하″라며 ″일반, 이면도로의 속도를 각각 시속 50km와 30km로 하향 조정하는 ′안전속도 5030 정책′이 교통사고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