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현경

대통령 신년사 "상생 도약 돕겠다" VS "자화자찬, 무사안일"

입력 | 2020-01-07 15:57   수정 | 2020-01-07 15:58
문재인 대통령 신년사에 여야가 엇갈린 반응을 내놨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2020년은 지난 2년 반 동안의 새로운 질서가 상생 도약이라는 실천 과제를 기반으로 발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국민들이 성과들을 체감할 수 있도록 민주당도 노력에 함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오늘 당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의 현실 인식이 심각하게 고장 난 것 같다″며 ″자화자찬, 꼴불견이 아닐 수 없다.

현실로 빨리 돌아와 국민들이 얼마나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지 제대로 보길 바란다″고 비판했습니다.

바른미래당 강신업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세계 경제에 먹구름이 몰려오고 국제정세가 위기를 향해 치닫고 있는데 대통령의 국정상황 인식은 여전히 무사안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년사에 경제에 대해 자화자찬을 늘어놓는 것을 보니 달나라 대통령임이 분명하다″며 ″참으로 경악스러운 것은 대통령 신년사에 북핵, 미사일, 비핵화라는 단어가 완전히 사라졌다는 점″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종대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전반적으로 대통령의 국정철학 기조는 훌륭하지만 실효성 있는 이행이 관건″이라며 ″정부 초기의 국정철학을 4년차를 맞아서도 반복할 것이 아니라 이제는 행동으로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