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3-18 14:31 수정 | 2020-03-18 14:33
민생당 지도부가 범여권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놓고 또다시 정면충돌했습니다.
오늘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바른미래당계인 김정화 공동대표는 어제 의원총회에서 결의한 ′민생당의 연합정당 참여 결정′을 안건으로 올릴 수 없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떴습니다.
그러자 평화당계인 박주현 공동대표는 다시 최고위를 소집해, 장정숙 원내대표 등 3인이 제안한 비례 연합정당 참여에 대한 제안을 상정하고 본인을 포함한 4명의 찬성으로 가결을 선언했습니다.
박 공동대표는 ″당헌에 의하면 최고위원 3분의 1 이상 요구가 있을 때 회의를 열 수 있다″며 의결이 적법하게 이뤄졌음을 강조했습니다.
안건이 가결되자 회의장에 들어와 있던 바른미래당계 당직자들은 ′친문연합정당 참여 결사반대한다′는 내용이 적힌 손피켓을 든 채 ″최고위 의결은 무효″라고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반면 김정화 공동대표는 최고위를 주재할 권한이 자신에게 있는 만큼 오늘 의결은 효력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김 공동대표는 앞서 자신이 주재한 최고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박주현 공동대표 등이 연합정당 참여에 방점을 두고 회의를 방해한다″며 ″의총에서 3분의 2 이상의 의결을 통해 결의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