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손병산

문 대통령 "바이러스와의 싸움은 이인삼각 경기…함께 이겨내자"

입력 | 2020-03-22 16:52   수정 | 2020-03-22 16:53
문재인 대통령은 ″바이러스에 맞서는 우리의 싸움은 거대한 2인3각 경기″라며 코로나19 사태 해결을 위한 연대를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SNS에 ′함께, 앞으로 나아갑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나 혼자 안 아파도, 나 혼자 잘 살아도 소용없다″며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초등학교 소풍이나 운동회에서 운동을 잘하거나 못 하거나 공평하게 이길 기회를 주는 경기가 이인삼각 경기였다″며 ″혼자 앞서려 하면 낭패였고, 호흡과 보조를 맞춰야 무사히 결승선에 닿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금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지만 마음의 거리는 어느 때보다 가깝다″며 ″마스크를 나누고, 자원봉사를 하고, 물품과 성금을 보내며 서로를 지켜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위기 때 돋보이는 우리 국민의 높은 시민의식이 언제나 존경스럽고, 세계도 감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문 대통령은 ″바이러스와의 싸움 속에서 장보기나 대중교통 이용, 돌봄 부담부터 여가활동 제약까지 움츠러든 일상의 불편함이 계속된다″며 ″경제활동도 크게 위축됐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그 불편과 불안을 이겨내는 것도 ′함께′″라며, ″모두가 힘든 시간이지만 우리는 혼자가 아니며, 우리에게는 도전이 거셀수록 더욱 굳게 연대하는 역량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언제나 정부가 선두에 서서 함께 이겨내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자″, 또 ″언제나처럼 우리는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