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3-25 09:06 수정 | 2020-03-25 09:31
정세균 국무총리는 코로나19 해외유입 차단 방안과 관련해 ″해외유입 위험이 계속 커지고 있다″며 ″유럽발 입국자에 대한 전수검사에 이어 미국발 입국자에 대한 강화조치가 시급하다″고 밝혔습니다.
정 총리는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시급성을 감안할 때 늦어도 27일 0시부터는 시행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 총리는 ″미국의 확진자 급증에 따라 불안감을 느끼는 북미지역 유학생 등 우리 국민들의 귀국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지체할 시간이 별로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 해외유입 차단을 위해 지난 22일부터 모든 유럽발 입국자에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미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강화조치도 검토해왔습니다.
정 총리는 그러면서 ″우리 방역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국민 보호의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 무엇인지에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만든 제안을 오늘 회의에서 결론을 낼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지 여부도 중요한 고려사항″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요양병원에서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계속되는 것을 언급하면서 ″요양병원 감염을 막기 위해 간병인들에 대한 관리와 방역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요양병원 간병인 경력이 확인되면 우선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혹시라도 검사 과정에서 체류자격으로 불이익을 받을까 봐 검사를 기피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복지부와 법무부에게 신속한 방안 마련을 주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