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국현

통합당,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 영입…"선거총괄 역할"

입력 | 2020-03-26 11:58   수정 | 2020-03-26 12:00
미래통합당이 4·15 총선 선거대책을 총괄할 선거대책위원장으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결국 영입했습니다.

통합당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김 전 대표가 총선에서 통합당의 선거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기로 했다″며 ″일요일부터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황교안 대표가 김 전 대표 영입에 공을 들여왔으나, 김 전 대표는 서울 강남갑 태영호 후보 등 통합당의 일부 공천이 조정돼야 선대위원장을 맡을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김 전 대표가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한 건 결국 황 대표의 최근 공천 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데 따른 결정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박 선대위원장 역시 ″지난번 공천 문제를 제기한 건 통합당의 선거대책과 관련한 말씀을 한 것″이라며 ″통합당 공천이 오늘로 마무리됐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선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황 대표는 선거 대책 총괄을 사실상 김 전 대표에게 넘기고, 서울 종로 선거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