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준범

재난지원금 통합당 입장 엇갈려…김재원 "70%"·조경태 "100%"

입력 | 2020-04-20 13:53   수정 | 2020-04-20 13:54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재난지원금의 전 국민 대상 지급 문제를 놓고 미래통합당 지도부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재원 통합당 정책위의장은 기자들과 만나 ″상당한 소비여력이 있는 소득 상위 30%까지 주는 것은 검증된 효과도 없고, 경제 활력을 살리는 데 큰 기여도 하지 못할 것″이라며, ′소득 하위 70%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정부안에 찬성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코로나19가 언제까지 진행될지도 모르는데, 국가재정을 대폭 흔드는 방식의 국채발행을 통한 지원금 지급은 반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지원대상을 전국민으로 확대하고, 국채발행으로 재원을 충당하자는 민주당 안에 반대 의사를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조경태 최고위원은 오늘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재난지원금과 관련해서는 여당의 입장에 우리 야당도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것이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본다″며 전 국민 대상 지급에 찬성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통합당 황교안 전 대표는 총선 과정에서 전 국민에게 50만원씩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