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재영
◀ 앵커 ▶
오후 2시부터 국회 본회의가 열렸지만, 여야가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고 맞서면서 예정됐던 상임위원장 선출은 무산됐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조재영 기자, 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여야 원내대표는 본회의가 열리기 전인 오늘 오전 국회의장과 다시 만났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본회의장에서도 대립은 계속됐습니다.
의사진행 발언에 나선 통합당 김성원 원내수석은 ″합의 없이 국회를 독단적으로 운영하면 국회는 협치의 장이 아닌 국론분열의 장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여기에 맞서 민주당 김영진 원내수석은 ″통합당의 행태가 총선 민의와 코로나19 극복을 외면한 구태″라고 반박했습니다.
결국 박병석 의장은 ″여러 차례 협상해 의견 접근이 있었고 타결을 기대했지만,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해서 유감″이라며 ″상임위원장 선출을 3일 미뤄 오는 15일 본회의를 다시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도 역시 가장 큰 쟁점은 법사위원장이었습니다.
민주당은 법사위원장을 챙기는 대신 예결위원장과 국토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7개 자리를 통합당에게 넘기는 타협안을 제시했지만, 통합당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통합당은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그동안 여야가 나눠서 배분한 건 견제와 균형을 위한 것″이라며, ″거대 여당의 폭주를 막기 위해서라도 법사위를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오전에 상임위 명단을 제출했지만, 통합당은 위원장 협상이 먼저라면서 아직 명단을 내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