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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전단' 박상학, 주호영 만나 "문 대통령은 헌법파괴자"

입력 | 2020-07-01 17:13   수정 | 2020-07-01 17:13
대북전단 살포를 주도해온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은 헌법파괴자″라며 ″문 대통령을 유엔에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표는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혐의가 적용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데 오늘 국회에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를 만나, ″문재인 정권이 국민에게 재갈을 물려서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을 박탈하려고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대표는 ″김여정이라는 노동당 2부부장인지 뭔지 하는 시건방진 여자가 공갈 협박을 하더니 대한민국 청와대나 통일부가 북한에 예속됐다″면서, ″대북전단을 쓰레기라고 하는 청와대와 통일부가 쓰레기에 맞아 쓰러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 자리에 함께한 주 원내대표도 ″불과 얼마 전까지 처벌 근거가 없다던 통일부가 갖가지 견강부회하는 법 해석으로 처벌하고 단체를 해산하려 한다″며 ″모든 국민은 보호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한 때 박 대표가 흥분해 발언이 과격해지자 박 대표에게 손짓을 보내며 발언을 자제시키기도 했습니다.

앞서 어제 박 대표는 동생인 큰샘 박정오 대표와 함께 서울지방경찰청 대북전단물자살포수사 TF에 소환돼 8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았습니다.

오늘 면담은 주호영 원내대표 측에서 먼저 대북전단 활동에 대한 애로를 듣기 위해 관련 단체에 제안해 이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