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7-02 11:26 수정 | 2020-07-02 11:27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민주당이 단독으로 3차 추경안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코로나 방역과 상관없는 지역구 예산 3천570억원을 편성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3천 7백억원에 달하는 지역구 예산을 새치기로 끼워넣었다″면서, ″이 가운데 방역과 관련된 예산을 제외하면 3천570억원이나 되는 파렴치한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회의 도중 ′민주당 증액 제기 13개 지역사업′이라는 표를 들어 보이며, ′해수부의 한국해양진흥공사 출자 자금 3천억원′, ′산업부의 소재부품 자원순환 기술혁신센터 구축 예산 2백억원′, ′행안부의 위험도로 구조개선 예산 17억 5천만원′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회의 직후에도 같은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앞서 ″문제 제기한 해양진흥공사 출자 자금 3천억원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조선사업에 투입하겠다는 취지인데 이를 지역 선심성 예산이라고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주 원내대표는, ″1차 추경, 2차 추경, 본예산이 있는데 이걸 왜 3차 추경에 넣어야 하느냐″며 ″현 정부는 모든 걸 코로나로 덮으려 한다″고 비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