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8-30 14:43 수정 | 2020-08-30 16:27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체제 출범으로 수석대변인에서 물러난 강훈식 의원이 ″고백하건대 상대 당과 대척점에 있는 당의 입장에 서서 언론을 설득하려 애쓸 때 ′이것이 과연 다수 국민의 의사에 부합하는 것일까′ 번뇌했던 시간이 적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강 의원은 오늘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잘못을 잘못이라고 쉬이 인정하지 못했던 순간들이 적지 않았다″며 ″그러던 새 다른 계기로 당의 지지율이 회복되면 ′다행이다′라고 되뇌며 마음을 쓸어내리곤 했다″고 수석대변인 시절을 되돌아봤습니다.
이어 ″반성한다″면서 ″여당 대변인은 국민의 목소리가 당의 목소리가 되도록 애써야 하는데, 그 역할을 잘 해냈는지 자신이 없다″고 고백했습니다.
특히 ″당의 입장이 서민과 사회적 약자의 가치와 이익을 대변하는 길인지 확신하지 못해 우물쭈물했던 날도 적지 않았다″며 ″우리 주장이 곧 유권자 전체의 뜻이라고 예단하고 싸운 날도 많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