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9-18 11:28 수정 | 2020-09-18 11:34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이 재산신고 누락과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논란이 불거진 같은 당 김홍걸 의원을 향해 ″기다리면 피할 수 있는 소나기가 아니″라며 ″결단하라″고 사실상 탈당을 요청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속비서관 출신인 김 의원은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지금 김홍걸 의원이 처한 사정에 대해 변호하고 옹호할 수 없는 상황이 한탄스럽다″며 이같이 촉구했습니다.
김 의원은 ″김홍걸 의원이 집을 여러 채 구입했는데 납득할 설명을 못하고 있다″며 ″가장 곤혹스러운 일은 김대중 대통령님과 이희호 여사님을 존경하고 따르던 많은 분들의 실망과 원망″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 과정에서 한 일간지 칼럼을 언급하며, ″2002년 당시 뇌물수수 의혹을 받고 있단 아들 홍걸씨를 만나고 오라는 대통령의 지시로 미국 LA에 갔다″며 ″당시 대통령의 낙담과 충격의 모습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홍걸 의원은 총선 전 재산신고 때 10억원이 넘는 아파트 분양권을 누락하는 등 축소 신고 의혹을 받고 있고,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과 함께 당내 윤리감찰단 조사에 회부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