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임명현

국회 여가위, '이정옥 장관 사퇴' 野 요구로 파행

입력 | 2020-11-10 10:55   수정 | 2020-11-10 10:55
국회 여성가족위원회가 ″서울·부산시장 선거는 전 국민의 성인지성 집단 학습기회″라는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의 발언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비판으로 정회하는 등 파행을 빚었습니다.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은 여가위 전체회의에서 ″성추행이 성교육 학습교재라면 음주와 살인은 생명존중 학습교재란 말이냐″며 ″가해자를 보호하고 피해자를 외면하는 여가부는 존재 의미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인정할 수 없는 장관을 상대로 1조 2천억원 상당의 여가부 예산을 심사할 수 없다″며 정회를 요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출신 이수진 의원도 ″여가부 장관이 발언 당일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이후 피해여성의 일상 회복을 위해 책임지는 모습을 제대로 보이지 않고 있다″며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달라″고 주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