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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영상] '신종 코로나' 2번 환자 퇴원 관련 국립중앙의료원 기자회견
입력 | 2020-02-05 16:05 수정 | 2020-02-0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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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진 환자의 첫 퇴원과 관련해 국립중앙의료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임상 경과와 퇴원 결정 과정, 퇴원 이후의 후속조치 계획 등을 발표했습니다. 아래는 기자회견 내용 전문입니다.
[고임석 / 국립중앙의료원 진료부원장]
2번 환자 퇴원 상황에 대해서 제가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1월 24일 국립중앙의료원에 입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번 확진 환자가 격리치료 13일 만인 2월 5일 금일 낮에 최종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습니다.
2번 환자는 중국 우한에 파견된 한국 국적의 55세 남자분으로 1월 10일부터 인후통이 있었고 1월 22일에 상해를 경유해 입국 후 능동 감시 중 1월 23일 인후통으로 보건소를 방문하여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입니다.
격리입원치료 중 매일 바이러스 검사를 받아왔고, 증상 소실 후 2회 이상의 미검출 소견을 보여 감염력이 없음을 확인하고 2월 4일 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중 처음으로 퇴원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특히 이번 확진 환자의 첫 퇴원 결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과 관련하여 중앙임상 기획부에서 중증 위험도 평가를 통하여 정확한 임상 정보 공유와 여러전문과들의 토론과 질병관리본부의 종합적 판단에 따른 결정입니다.
2시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에 이어서 자세한 환자 브리핑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금일 퇴원한 2번 환자에 대해 국립중앙의료원 내과 전문의가 말씀해주시겠습니다.
[진범식 /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전문의]
2번 환자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말씀드렸듯 중국 우한 파견 직원으로 근무 중이던 55세 남자분이었습니다.
환자분은 중국에서 1월 10일부터 인후통, 그리고 몸살 증상 등이 있어서 현지에서 대증 치료를 받은 바 있으며 상해를 경유해서 1월 22일 입국하였습니다.
입국 당시에 미열이 있어서 능동 감시대상자로 분류되어서 추적 받고 있었고 인후통 증상이 심해져서 보건소를 내원해서 검사를 받았고 거기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진되어서 1월 24일 국립중앙의료원에 입원하였습니다.
입원 당시 인후통 외에 특별한 증상은 없었지만 환자가 해열제를 복용 중이어서 해열제를 중단했더니 38도 정도로 발열이 있었고 폐 흉부 전사 단층촬영에서 다발성 증세를 보여서 입원 3일째부터 항바이러스 투여를 시작했습니다.
환자의 임상 경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는지 판단하기는 좀 어렵지만 항바이러스제 투여 3일째부터 흉부엑스레이상에서 호전 소견이 보였고 입원 7일째에는 인후통이나 기침 같은 임상증상도 모두 소실되었습니다.
입원 5일부터 10일까지 6회 연속으로 상기도 하기도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아서 증상 소실로 24시간 간격으로 2회 이상 음성 기준을 충족해서 격리 해지 및 퇴원 결정을 하고 금일 퇴원하였습니다.
그러면 다음으로는 1번 환자에 현재 상황에 대해서 인천의료원 내과 전문의가 간단하게 말씀해주시겠습니다.
[김진용 / 인천의료원 감염내과 전문의]
인천의료원 감염내과 근무하는 김진용입니다.
저는 우리나라에 첫 번째로 들어왔던 중국인 35세 여자 환자를 보고 있고요.
아시다시피 이 환자는 입국은 1월 19일에 했고 증상은 하루 전날부터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상당히 증상 발생 초기에 우리나라에 들어왔던 환자고요.
환자분은 저희 병원에 지금 입원 중에 3일 정도 지나서부터 호흡기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었고, 발열은 10일 정도 진행됐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일주일에 넘어가면서부터 산소포화도 조금 떨어져서 산소 보충을 해줬고 발열이 떨어지고 나서 산소포화도는 좀 더 떨어져서 산소를 좀 더 많이 공급했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까지 단계적으로 호전돼서 지난 주말까지 지난주 일요일에 산소는 완전히 제거했고요.
지금은 일상 상태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희 환자는 폐렴 소견이 조금 더 심했기 때문에 지난주 금요일까지는 호흡기 검체 그리고 체액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이 됐었고, 토요일과 일요일 두 번은 지금 바이러스가 검출이 안 된 상태입니다.
격리 해제 기준을 따르자면 일요일까지 산소 공급이 필요했기 때문에 남아있었고 임상 증상이 완전히 소실된 월요일부터 해서 월요일, 화요일 이틀간 검사를 지금 진행 중입니다.
만약에 오늘 중앙임상위원회에서 결정했다시피 두 번 검체, 월요일과 화요일 검체가 다 음성이 나오면 저희도 격리 해제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그러면 마지막으로 현재 이번 퇴원의 결정에 있어서 중요한 논의 사항이 되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중앙임상TF의 팀장을 맡고 있는 방지환 센터장이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방지환 /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임상TF 팀장]
반갑습니다.
새로운 감염병이 터지면 모두 다 당황합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가까운 2009년에 신종플루가 들어왔을 때도 마찬가지고, 2015년에 메르스가 돌았을 때도 마찬가지고 해외에서 유입되는 감염병이 국내에 들어오면 전혀 다른 유행 양상과 전혀 다른 임상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해외 지침을 보고 환자 대응을 했는데 이건 맞지 않다는 관측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정확한 국내 정보를 빨리 얻어서 그것을 환자 치료와 감염병 대응에 이용해야겠다는 전문가들 사이의 논의가 있었고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행 사태에 대비해서 이 모임이 만들어졌습니다.
감염병 대응에 있어서는 정확한 대응도 중요하지만 신속한 대응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소그룹으로 전문가들이 모여서 신속히 정보를 교류하고 더 좋은 치료법을 찾고 그리고 더 나은 대응 방법을 찾는 게 저희 TF의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