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임진희
체감온도 영하 10도를 밑도는 강추위 속에 눈길을 헤매던 80대 치매 노인이 시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오늘 아침 6시쯤 영등포구청역 주변의 한 도로에서 치매에 걸린 할아버지가 길을 잃고 돌아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할아버지를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발견 당시 할아버지는 반팔 티셔츠에 속옷만 입은 상태였으며, 자신의 이름과 거주지를 기억하지 못한 채 길을 잃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할아버지를 지구대로 모신 뒤 휴식을 취하게 하자 조금씩 기억을 떠올려 결국 집을 찾을 수 있었다″며 ″혼자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돼 보호자를 수소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