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성현
코로나19 사태가 한 달여 계속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국민 다수가 일상이 정지했다고 느끼고 있으며, 관련 뉴스를 접할 때 떠오르는 감정으로는 ′분노′의 비중이 크게 늘었습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 연구팀이 한국 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5~28일 전국 1천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이 절반 이상 정지된 것으로 느낀다′는 응답은 59.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사태 초기인 1월 31일∼2월 4일 진행한 1차 설문조사 때 같은 응답 비율보다 11.8% 포인트 늘어난 수치입니다.
또, 1차 조사 때는 코로나19 뉴스를 접할 때 떠오르는 감정으로 불안이 60.2%로 가장 컸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불안에 이어 분노가 21.6%로 비중이 대폭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