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성현

"미주발 입국자 확진율, 유럽발의 7분의 1"

입력 | 2020-03-26 16:19   수정 | 2020-03-26 16:19
방역 당국이 미국과 캐나다, 남미 등 미주발 입국자 중 코로나19 확진환자 비율이 유럽발 환자 비율의 7분의 1 수준이라며, 향후 추이를 살펴본 뒤 미주발 입국자에 대해서도 유럽 수준으로 검역 관리를 시행할지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유럽발 입국자 중 확진환자가 1만명 당 56.4명이고, 미주발 입국자 중 확진환자가 1만명 당 8.1명이어서 미주 입국자의 확진 비율이 유럽의 7분의 1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중대본은 다만 ″미주의 경우 전체 입국자 규모는 유럽보다 2~2.5배가 많고, 확진환자 증가 추세도 상당히 빠르다″며 ″앞으로의 발생 상황을 보고 미국발 입국자에 대해서도 전수 조사 등 유럽 수준의 관리를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정부는 지난 22일부터 유럽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전수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미국발 입국자에 대해선 내일(27일)부터 유증상자의 경우 검사를 실시하고, 무증상자는 2주간 자가격리 조치를 시행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