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임명찬

'난동 맹견' 향해 경찰이 쏜 실탄 튕겨 외국인 부상

입력 | 2020-03-26 19:51   수정 | 2020-03-26 20:01
길거리에서 난동을 부리던 맹견을 제압하기 위해 경찰이 쏜 실탄에 외국인이 맞아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오늘 오전 10시쯤, 평택시 신장동의 한 길거리에서 길이 70센티미터, 몸무게 20킬로그램 크기의 아메리칸 핏불테리어가 행인을 공격하는 등 난동을 부린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신속한 제압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실탄을 쏴 포획을 시도했지만 빗나갔고, 바닥에 튕겨진 실탄은 인근에 있던 퇴역 미군인 65살 A씨의 오른쪽 뺨에 박혔습니다.

A씨는 바로 평택 미군기지 내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핏불테리어는 사고 직후 포획돼 유기견센터로 넘겨졌으며 경찰은 개 주인을 소환해 관리 책임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