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5-01 15:54 수정 | 2020-05-01 15:54
방역당국이 코로나19의 국내 전파 규모를 확인하기 위해 인체면역도 조사를 준비 중인 가운데, 항체검사 시행 시 ′숨겨진′ 감염자가 상당수 나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오늘 정례 브리핑을 통해 ″경증이거나 무증상으로 앓고 지나는 경우가 많은 코로나19의 특성 상 미처 발견하지 못한 감염자가 상당수 나올 수 있으며 그 수는 확진자의 50배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예측은 다른 국가에서 발표된 인구집단 대비 항체검사 결과에 의한 것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카운티의 경우 3천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항체검사에서 1.5에서 2.8%에 이르는 주민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와 이 비율을 카운티 전체에 적용하면 공식 발표된 확진자보다 50배 많아집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도 항체 검사를 통해 ′숨겨진′ 감염자 찾고, 실제 확진자와 얼마나 차이가 벌어지는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