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임명찬

'후원물품 직원들 사용' 강남 푸드뱅크, 경찰 압수수색

입력 | 2020-07-24 18:59   수정 | 2020-07-24 19:01
강남의 한 푸드뱅크에서 기부 받은 후원물품을 직원들 마음대로 사용하고, 바자회에 판매해 수익을 남겼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오늘(24) 오전 강남구 개포동에 있는 푸드뱅크마켓을 압수수색해 후원품 내역과 사업보고서, 회계자료 등을 확보했습니다.

강남 푸드뱅크는 지난 2016년에서 2018년 사이 저소득층 후원을 위해 기부받은 물품을 직원들이 사용하고 일부 품목은 바자회에 판매해 2천만원이 넘는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강남구청 공무원들의 묵인이 있었다는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 분석이 끝나는대로 푸드뱅크 전 운영책임자 등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