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양소연
환경부가 입법 예고한 ′가습기살균제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던 환경부 공청회가 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자들의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시행령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피해자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된 이 공청회는 오늘 오후 3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렸습니다.
공청회가 시작되자 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자들이 단상에 올라 ′시행령 개정안에 피해자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항의하면서 충돌이 생겼고 환경부는 공청회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취소했습니다.
공청회에 앞서 오늘 오후 1시, 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자들은 대한상공회의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행령 개정안은 피해 인정 범위와 정부 지원을 축소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이를 시정하라고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