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조영익

코로나19 신규 확진 20명…수도권 교회 발 감염 확산

입력 | 2020-08-07 18:13   수정 | 2020-08-07 18:17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증 여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0명으로 다시 낮아졌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7일) 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명이 늘어나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4천 519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 발생이 9명, 해외 유입은 11명이었으며, 지역 감염자 9명은 모두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7일) 낮 12시를 기준으로 고양시 기쁨153교회와 관련해 확진자가 7명 더 늘어 누적 확진자가 모두 15명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이 교회는 지하 1층으로 창문이나 환기시설이 없고 예배 후 교인들이 모여 식사를 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취약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기쁨153교회 이외에 고양시 반석교회에서도 지난 5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7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교회 소모임 등 집합제한 행정 명령을 해제한지 2주 만에 수도권 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주말 종교 행사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