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현경
전남 곡성 산사태 현장에서 총 5명이 사망했습니다.
전남 곡성군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오늘 오후 1시 43분쯤 73세 남성 강 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방재당국은 강씨가 마지막 매몰자인 것으로 보고 수색 작업을 종료했습니다.
지난 7일 오후 8시 29분쯤 곡성군 오산면 마을 뒷산에서 토사가 무너져 내려 주택 5채가 매몰됐습니다.
이 중 한데 모여 있는 3채는 토사에 완전히 뒤덮였고, 소방대원들이 전날 밤 이곳에서 3명을 구조했지만 사망했습니다.
따로 떨어져 있는 주택 2채에도 토사가 밀려들어 구조 작업을 벌였지만 폭우와 추가 산사태 위험으로 작업을 중단했다가 새벽에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오늘 오전 8시 15분쯤 흙더미에서 73세 여성 이모 씨를 구조해 병원에 옮겼으나 끝내 사망했습니다.
오늘 구조된 이씨는 따로 떨어진 주택에서 발견됐으며 강씨 역시 이곳에서 발견됐습니다.
방재당국은 추가 위험에 대비해 산사태 직후 마을 주민 30여명을 오산초등학교로 대피시켰습니다.
방재당국은 김씨, 윤씨 부부, 강씨 가족이 각각 거주하면서 나머지 2채는 주택의 별채나 창고 공간으로 사용했던 것으로 보고 더 이상의 매몰 추정자는 없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경찰은 최초로 토사가 흘러내린 지점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