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동훈

의협, 14일 집단휴진 예정대로…"협의체 참여 안하겠다"

입력 | 2020-08-12 14:35   수정 | 2020-08-12 14:36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14일로 예고된 전국 의사 집단휴진을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단 응급실, 중환자실, 투석실, 분만실 등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업무에 참여하는 인력은 제외합니다.

의협은 앞서 오늘 오전 정부가 협의체 구성을 통한 현안 논의를 제안했지만 받아들일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의협측은 ″정부가 네 가지 정책을 추진하는 방향을 기정사실로 한 채 협의하자고 한 것은 의료계 요구를 거절한 것이나 다름 없다며 14일 집단행동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의협은 전국의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등에 14일 단체행동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진료와 수술, 검사 등의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전공의들은 지난 7일 집단휴진에 이어 14일에도 동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성명을 내고 ″의대 정원 증가와 공공의대 설립안에 반대한다″며 ″전공의들이 진행하는 파업과 의대생 수업 거부에 대해 지지하는 입장을 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의협은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첩약 급여화와 비대면 진료 육성 등을 ′4대악 의료정책′으로 규정하고 정부에 해당 정책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