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손하늘

격리해제 5시간 앞두고…인도네시아서 입국한 20대 땅 파서 탈출

입력 | 2020-10-06 16:49   수정 | 2020-10-06 20:14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코로나19 자가격리 해제를 5시간 앞두고 임시 생활시설 정문의 땅을 파서 탈출한 인도네시아 국적 20대 남성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그제 저녁 7시쯤, 자신이 머물던 서울 명동의 한 자가격리자 전용 호텔에서 출입문 주변 담벼락 밑의 흙으로 된 땅을 파 구멍을 만들어 빠져나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남성은 도주 당시 다른 짐을 그대로 둔 채 지갑만 챙겨 달아났으며, 땅을 판 자리에는 남성이 신던 실내화와 호텔 열쇠가 놓여져 있었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와 경찰은 시설 퇴소 후 원양어선 선원으로 취업이 예정돼 있던 남성이 다른 일을 하면서 불법 체류할 목적으로 도망친 것으로 보고,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도주 경로를 파악해 검거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