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남효정
함세웅 신부,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등 시민사회 원로 172명은 오늘 서울 종로구 전태일 다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진중공업에서 해고된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의 조속한 복직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하루아침에 일터에서 쫓겨나 35년째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김진숙 조합원의 해고는 부당하다″ 며 ″복직을 회사가 받아들여야 한다″ 고 주장했습니다.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은 이 자리에서 ′대통령에게 전하는 글′ 을 공개하고 ″민주주의가 피를 먹고 자라는 나무라면 가장 많은 피를 뿌린 건 노동자들인데, 그 나무의 열매는 누가 따먹었냐″고 말했습니다.
한진중공업의 전신인 대한조선공사에 입사한 김진숙 지도위원은 지난 1986년 노동환경을 지적하는 유인물을 제작했다 해고됐으며, 올해 만 60세로 정년을 맞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