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양소연

BHC 박현종 회장, 경쟁사 BBQ 내부 전산망 무단 접속 혐의로 기소

입력 | 2020-11-24 10:54   수정 | 2020-11-24 10:54
치킨업계 2위인 bhc의 박현종 회장이, 경쟁사이자 업계 3위인 BBQ의 전산망에 무단접속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는, 지난 2015년 BBQ 전현직 직원의 아이디를 도용해, 경쟁사 BBQ의 전산망에 2차례 접속한 혐의로, bhc 박현종 회장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박 회장은 사내 정보팀장으로부터 아이디를 넘겨받아 BBQ 전산망에 접속한 뒤 bhc와 BBQ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국제 소송 자료를 들여다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BHC측에서 BBQ 전산망에 2백여차례 접속한 사실을 확인했지만, 박 회장이 접속한 두 차례 외에는 누가 접속했는지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당초 BBQ 부사장이었던 박현종 회장은, 2013년 BBQ가 자회사 bhc를 사모펀드에 팔자, bhc 대표로 자리를 옮겼으며, 이후 양사는 매각과정 문제와 영업비밀 침해 등을 두고 다툼을 벌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