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서혜연

'박원순 피소' 유출 연루된 여성단체연합 "책임 통감"

입력 | 2020-12-31 05:58   수정 | 2020-12-31 06:12
고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혐의 피소 사실이 여성단체 관계자를 통해 유출됐다는 검찰 발표에 대해 한국여성단체연합이 ″검찰이 언급한 관계자는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라고 시인했습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입장문을 통해 ″피해자와의 신뢰 관계 속에서 대응 활동을 펼쳐야 하는 단체로서 책무를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피해자와 공동행동단체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그동안 이 사실을 밝히지 않은 이유에 대해 ″피해자와 지원단체에 대한 2차 가해와 사건 본질에 대한 왜곡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사회적 파장 등을 고려해 바로 사실을 밝히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이 사건을 확인한 뒤 상임대표를 직무에서 배제했으며, 책임을 다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