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임소정

싱가포르 "크루즈선에 이주노동자 분산 수용 검토"

입력 | 2020-04-17 18:03   수정 | 2020-04-17 18:04
이주노동자 기숙사 19곳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싱가포르 정부가 크루즈 선박에 건강한 이주노동자들을 분산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로이터·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관광위원회는 ″크루즈선에는 화장실 딸린 방이 있어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크루즈선 2척에 적절한 환기장치가 있는지, 또 제대로 감염 관리가 가능한지 조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위원회는 또 크루즈선에는 코로나19 완치 또는 음성 판정을 받은 이주노동자들이 수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싱가포르에선 이주노동자 20만 명 이상이 기숙사 40여 곳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누적 확진자 중 이주노동자 기숙사 관련자는 2천7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