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구경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세계보건기구 WHO에 팬데믹, 세계적 대유행 경고를 연기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독일 주간지 슈피겔이 보도했습니다.
슈피겔은 독일의 해외정보기관인 연방정보부를 인용해 ″시 주석이 지난 1월 21일 테워드로스 WHO 사무총장에게 전화해 이같이 요청했고, 독일 연방정보부는 이로 인해 전 세계가 코로나19에 대비할 시간을 4에서 6주 낭비하게 됐다고 평가했다″고 전했습니다.
1월 21일은 미국에서 우한을 다녀온 남성이 첫 확진을 받은 시점으로 WHO는 1월 23일에 ″국제적인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기가 아직 이르다″는 결론을 내렸으며 3월 11일, 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습니다.
WHO는 슈피겔의 보도에 대해 ′테워드로스 사무총장과 시 주석이 코로나19와 관련한 통화를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