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진주

100만명 밀집한 세계최대 난민캠프에 코로나19 발병

입력 | 2020-05-15 10:29   수정 | 2020-05-15 11:18
100만명이 밀집한 방글라데시의 로힝야족 난민캠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집단감염이 우려된다고 AFP통신이 현지시간 14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콕스 바자르 지역 보건 당국은 양성 판정을 받은 로힝야족 남성 1명과 난민 캠프 근처에 거주하는 남성 1명 등 2명을 격리 조치했습니다.

로힝야족 난민 캠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카탈린 버카루 세계보건기구 WHO 대변인은 현지에 `신속 조사팀`을 파견했고 검사와 격리조치를 위해 접촉자들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BBC방송은 이와 관련해 ″현재 난민 1천 900명이 격리돼 검사를 앞두고 있다″고 보도해, 캠프 내 대규모 확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구호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의 방글라데시 보건 담당자는 ″캠프 내 집중 치료 병상이 하나도 없다″며 ″적절한 의료 시설이 없어 수천명이 숨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