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수연

중국서 '팬데믹 가능성' 신종 돼지독감 바이러스 발견

입력 | 2020-06-30 09:47   수정 | 2020-06-30 09:47
중국에서 세계적 대유행 가능성이 있는 돼지독감 바이러스가 새로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AFP 통신은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소속 과학자들이 신종인플루엔자 계통인 ′G4′라는 바이러스가 인간 감염에 필요한 모든 필수적 특징들을 지니고 있다는 내용을 미국국립과학원회보에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연구진은 지난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중국 10개 지방의 도축장 등의 돼지로부터 3만건의 검체를 채취해 179개의 돼지독감 바이러스를 분리해 실험한 결과, G4가 변이 과정을 거치면서 사람 간 전염이 용이해진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특히 돼지 사육장에 근무하는 이들을 상대로 한 항체검사에서는 전체 노동자의 10.4%가 이미 바이러스에 감염됐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G4의 사람 간 전염 증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지만, 돼지 사육 관련 노동자들에 대한 추적 관찰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