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정진욱
미국 정부가 가을학기에 100% 온라인 수강하는 신입 유학생들의 입국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각계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 ICE는 현지시간 24일 대학 당국자들에게 공문을 보내 ″지난 3월 9일까지 등록이 안 된 신입생이 올 가을학기에 전면 온라인 수강을 계획한다면 비자를 발급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고지했습니다.
또 ″다만 현재 미국에 있거나, 외국에 있지만 비자를 소지하고 곧 재입국하는 유학생들은 미국에서 100% 온라인 수강을 하더라도 비자가 유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 교육협의회 측은 ″이미 이런 일을 우려해 대비는 하고 있었지만 여전히 실망스럽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권단체인 미국시민자유연합도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가 청년 이민자를 타깃으로 삼기 위해 코로나19 대유행을 악용하고 있다″며 ICE의 조치에 대해 미국 의희가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반발했습니다.
또 뉴저지주 교육부도 ″믿을 수 없고 외국인 혐오적이며 불법적″이라고 ICE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이번 조치의 영향을 받는 미국 대학은 전체 대학의 12%인 1천250여 곳에 이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