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수연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 판정을 받은 뒤 4개월 반 만에 재감염된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홍콩에 사는 30대 건강한 남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4개월 반 만에 재감염 판정을 받았습니다.
IT업계에 종사하는 이 남성은 평소 건강 체질이었으며, 첫 번째 감염 당시엔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으나 재감염 이후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최근 스페인 여행을 갔다가 영국 런던을 거쳐 귀국하던 중 공항에서 실시한 의무 검사에서 또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홍콩대 연구진은 ″총유전체 분석 결과 두 사례의 바이러스가 분명히 다르다″며 ″세계 최초로 과학적으로 입증된 재감염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례가 백신으로 면역력을 얻어도 그 효과가 몇 달밖에 지속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