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정희석

고노 다로 日 방위상, '모계 일왕' 가능성 언급

입력 | 2020-08-25 20:19   수정 | 2020-08-25 20:21
일본 차기 총리를 노리는 고노 다로 방위상이 왕실의 모계 혈통을 물려받은 계승자를 일왕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언급했습니다.

고노 방위상은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부계를 유지하는 것은 꽤 리스크가 있으며,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국민의 폭넓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의 왕위 계승을 규정한 법률인 ′황실전범′에선 아버지로부터 왕실 혈통을 물려받은 남성만 일왕이 될 수 있게 규정해 모계 계승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건강 이상설이 확산해 차기 총리 경쟁이 불붙은 가운데, 왕위 계승 문제가 총리 경쟁에 영향을 주는 사안으로 부상할지 주목됩니다.

한편, 공영방송 NHK가 지난해 9월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선 여성이 일왕이 되는 것에 찬성 의견이 74%, 모계 일왕을 인정하는 것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71%에 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