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이정은

미 CDC "코로나19 사망자 94%는 기저질환 보유자"

입력 | 2020-08-31 16:31   수정 | 2020-08-31 16:33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중 94%는 기저질환과 같은 다른 사망 원인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2월 1일부터 8월 22일까지 코로나19 사망자의 사망진단서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전체의 94%에 인플루엔자·고혈압·당뇨·심부전 등 다른 건강요인이 언급돼 있었고 코로나19만 기재된 경우는 6%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극우 음모론 집단인 큐어넌 지지자가 ″코로나19 사망자의 6%만 실제로 코로나19로 사망했다″는 트윗을 올리자 통계를 잘못 해석했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현지매체 악시오스는 ″94%의 사망자는 코로나19와 함께 다른 요인도 사망 원인이 된 것이지, 코로나19가 이들의 사망 원인에서 제외됐다는 뜻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CNN도 ″코로나19로 사망한 경우가 전체의 6%에 불과하다고 해석해선 안 된다″면서 ″비만, 당뇨, 심장병을 여러해 앓던 사람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 더 빨리 사망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적이 잇따랐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CDC의 통계를 잘못 해석한 트윗 내용을 리트윗했고, 트위터 측은 이를 삭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