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상현
′참전용사 비하′ 발언이 보도되면서 위기에 몰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짐승이나 할 소리″라며 해당 발언을 거듭 부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7일 백악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자신이 참전용사를 ′패배자′ 등으로 언급했다는 한 매체의 보도에 대해 ″누가 그런 말을 하겠나, 짐승이나 그런 소리를 한다″면서 강력 부인했습니다.
이어 자신보다 군에서 목숨을 바친 이들을 더 존경하는 사람이 없다고 강조하면서 ″15명 정도의 관련 인사들이 해당 보도를 부인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앞서 미국의 한 시사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18년 1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프랑스를 방문했을 때 미군묘지 참배를 취소하기 직전 전사자들을 ″패배자들″이라고 가리켰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보도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기사를 작성한 기자를 ′급진 좌파′라고 비난하면서 보수층은 물론 중도 표심까지 이탈할 것을 우려해 지속적으로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