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장유진

브라질, WHO 기여금 2년째 지급 중단…'트럼프 편들기' 해석

입력 | 2020-10-12 05:32   수정 | 2020-10-12 05:38
브라질 정부가 세계보건기구, WHO에 2년째 기여금을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브라질의 한 뉴스포털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2018년분 기여금을 지난해 냈으며, 이후 지난해와 올해 기여금은 아직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브라질이 WHO에 밀린 기여금은 3천200만 달러, 우리돈 약 368억8천만 원 규모인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브라질 정부가 WHO에 기여금을 내지 않는 이유로 재정적 문제 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편들기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WHO가 중국에 편향적이라며 재정 지원을 축소하고 지난 7월에는 WHO에 탈퇴까지 통보했습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도 지난 6월 CNN 브라질과의 인터뷰에서 ″WHO가 이념적 편견 없이 일하지 않는다면 탈퇴하겠다″면서 ″미국은 이미 WHO를 탈퇴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