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장유진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을 두고 분쟁을 벌여온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가 휴전에 합의해 놓고도 교전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로이터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아제르바이잔 정부는 현지시간 11일 휴전 합의를 무시한 아르메니아군의 공격으로 민간인 수십명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제르바이잔 국방부는 아르메니아군이 아그흐담, 테르테르, 아그흐자벨리 등 아제르바이잔 마을 여러 곳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아제르바이잔 당국은 전날 밤 아르메니아군이 아제르바이잔 제2도시 간자에 미사일을 발사해 9명의 민간인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아르메니아 국방부는 휴전 체제를 준수하고 있다면서 아제르바이잔 측의 공격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아르메니아가 실효 지배 중인 독립 선포 공화국 나고르노-카라바흐 군 관계자도 간자시 공격을 부인하면서, 오히려 아제르바이잔군이 다른 도시들에 포격을 가했다고 반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