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11-27 10:33 수정 | 2020-11-27 10:33
미국 달러화 가치가 약 2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화 지수는 이번 주 92 아래로 떨어지면서 201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달러화 가치는 코로나19 초기에 안전자산 수요가 늘면서 급등했으나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대규모 대출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등 달러화 공급을 늘리면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이후 달러화 공급이 크게 늘고 미국 정부의 재정수지와 경상수지가 2000년대 초반처럼 대규모 `쌍둥이` 적자를 보이는 데다 최근에는 백신 개발의 진척으로 위험자산 투자 심리도 확산하고 있어 달러화 가치가 당분간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씨티그룹은 달러화 가치가 내년에 추가로 20%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치를 제시했고 골드만삭스는 향후 1년간 6%, ING는 10%의 추가 하락을 각각 예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