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남재현
브라질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을 모든 국민에게 접종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브라질 언론들은 현지시간으로 28일, 브라질 보건부가 코로나19 백신 승인을 받더라도 모든 국민에게 접종하지 않을 것이고 고위험군에 대해서만 접종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고 전했습니다.
브라질 국가예방접종계획 담당자는 ″2억 1천여만 명 국민에게 모두 접종할 백신을 확보하기 어렵다″면서 ″처음부터 전 연령대에 백신을 접종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많은 연구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또 프랑쿠 보건부 차관은 ″우리의 목표는 내년에 8천만 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라면서 ″모든 국민을 접종 대상으로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브라질 정부는 다음 달 1일, 국가예방접종계획 예비 문건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 내년까지 충분한 양의 백신을 확보하지 못할 것을 염두한 발언으로 분석됩니다.
현재 브라질은 지난 27일 기준, 누적 확진자수가 623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17만 2천 명에 육박하고 있는데 신규확진자 수도 매일 3만 명을 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