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남재현

"인구통계서 불법체류자 제외 가능" 트럼프 주장…美 대법원 심리

입력 | 2020-11-29 06:42   수정 | 2020-11-29 06:4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회 의석 배분을 위한 인구 통계에서 불법 체류자를 제외하는 계획을 추진 중인 가운데 美 연방 대법원이 심리에 나섭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美 대법원은 오는 30일 트럼프 행정부의 인구통계 정책을 막기 위해 20여 개 주와 시민단체가 제기한 소송의 구두 변론을 진행합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헌법과 연방 법률에 따라 대통령이 불법 체류자를 인구 집계에서 제외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당파적인 정치 목적을 위해 의석의 불공정한 분배를 초래할 것이라며 반대해왔습니다.

AP통신은 만약 캘리포니아주에서 200만 명 이상의 불법체류자가 인구 통계에서 빠지면 캘리포니아는 전체 하원의 2~3석을 잃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