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민찬
지난해 말 금융당국과 은행권의 강한 규제 탓에 신용대출은 줄었지만, 전세대출과 주택담보대출 등 주택 관련 대출은 여전히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KB국민과 신한, 우리 등 시중은행 5곳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670조 1천539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1월 말보다 3조 1천823억 원 늘었지만, 지난해 8월 이후 월간 증가액이 8~9조 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증가 속도는 크게 더뎌졌습니다.
대출 종류별로는 신용 대출이 443억 원 줄어든 반면, 주택 관련 대출은 3조 3천611억 원 늘었습니다.
전세자금 대출은 12월 잔액이 11월보다 1조 7천596억 원 늘어 증가 폭이 오히려 더 커졌습니다.
한편 지난해 말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2019년에 비해 9.73% 늘었고, 대출 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8.32%, 신용대출이 21.6% 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