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준희
코스피 급등으로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가 늘면서 작년 연말 주춤했던 은행 신용대출이 다시 들썩이고 있습니다.
지난 7일 기준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134조 1천15억 원으로 작년 말과 비교하면 영업일 수로 4일 만에 4천534억 원 늘었습니다.
특히 올 들어 신규 개설된 마이너스 통장은 7천 411개에 달했는데, 시중은행 관계자는 ″아무래도 주식시장이 워낙 연초부터 뜨거워지다 보니, 급히 마이너스 대출이라도 받아서 투자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연말 은행권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 차원에서 주요 신용대출 창구를 닫았다가 새해 들어 조금씩 다시 여는 것도 신용대출 증가의 배경으로 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