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한동수

중금리대출 확대…올해 200만명에 32조 공급

입력 | 2021-04-25 16:38   수정 | 2021-04-25 16:40
금융당국이 중·저신용층을 대상으로 하는 10% 전후대의 중금리 대출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올해 200만명에게 32조원, 내년에는 220만명에게 35조원의 중금리 대출이 공급될 전망입니다.

금융위원회는 민간 중금리대출 확대를 위해 신용점수 하위 50% 이하인 중·저신용층에 공급되는 금융권의 모든 중금리대출를 실적으로 인정해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습니다.

기존에는 ′중금리대출 상품′으로 사전공시하고 중·저신용층에 70% 이상 공급된 상품만을 중금리대출로 인정했는데, 요건이 일부 완화된 것입니다.

공공 중금리대출인 ′사잇돌대출′의 경우 고신용층 위주로 공급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앞으로는 신용점수 하위 30%에, 대출의 70% 이상이 공급되도록 유도할 방침입니다.

금융위는 또, 인터넷전문은행이 설립 취지에 맞게 중·저신용층에 대한 대출을 늘리도록 관리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중금리 대출 확대가 가계부채 급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금융위는 ″20%대 고금리 시장을 찾을 수 밖에 없는 중·저신용층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것이 이번 대책의 기본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