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세로

한은 "집값 오름세 등에 당분간 가계대출 수요 둔화 어려워"

입력 | 2021-09-09 18:47   수정 | 2021-09-09 18:47
한국은행은 주택 매매와 전세 거래 자금 수요 때문에 가계 대출 증가세가 당분간 이어질 걸로 전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주택가격 오름세가 지속하는 데다 생활자금, 위험자산 투자 수요도 이어지면서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주택시장 상황과 높아진 가계 수익 추구 성향 등을 감안하면 당분간 대출 수요가 크게 둔화되기 어려울 것″ 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금융권 가계 대출은 79조 7천억 원 늘어나, 지난해 하반기 77조 원에 이어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출 유형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43조 5천억 원 늘어났고,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36조 1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한국은행은 LTV 등 대출규제가 상대적으로 약한 조정 대상 지역과 비규제지역의 9억 원 이하 주택을 중심으로 대출 수요가 지속되고 있고, 신용대출 규제 강화에도 가계의 자산투자, 특히 주식 등 위험자산 투자를 위한 신용대출 수요 등이 늘어난 걸로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