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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오세훈 측 공지한 비전발표회…합의안된 일방적 이벤트"

입력 | 2021-03-14 11:31   수정 | 2021-03-14 11:31
국민의당이 ″오세훈 후보 측에서 공지된 비전발표회 일정은 사전에 어느 누구와도 합의되지 않은 일방적인 이벤트″라며 ″실무협상팀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공개 행사를 강행하면 협상팀없이 후보간 모든 걸 결정하는 방법이 있다″고 실무협상을 거부할 뜻을 시사했습니다.

국민의당은 오늘 오전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안철수 후보는 오세훈 후보와 오늘 오전 직접 소통을 통해 현재 문제를 풀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했고 후보 간 만나 상의하자고 제안도 해놓은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양측은 안철수, 오세훈 후보가 참석하는 비전발표회를 오늘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12일 실무협상에서 합의를 보지 못했고, 이런 상황에서 오 후보 측이 오늘 오후 3시 비전발표회를 개최한다는 일정을 사전 공지하자 안 후보 측은 ′합의된 바 없다′며 반발했습니다.

국민의당은 ″비전발표회를 하게 된다면 실무협상팀에서 결정하고 발표하자고 제안드린 것으로 아는데 지켜지지 않았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실무협상팀에 전권을 줘 국민의힘 협상팀의 통일된 의견으로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안 후보는 오 후보가 비전발표회에 참석하는 오후 3시 금천구의 한 노후 아파트를 찾아 주민들의 고충을 들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