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5-26 16:17 수정 | 2021-05-26 16:25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대만해협과 남중국해 등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한국의 노력은 평가하지만, 중국을 겨냥한 부분이 있어서 아쉬운 감이 있다″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싱 대사는 오늘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문제이며, 한·중은 29년 전 수교할 때 대만이 중국의 일부분이라고 인정했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또 반중국협의체로 인식되고 있는 ′쿼드′가 언급된 데 대해서는 ″미국이 작은 그룹을 만들어서 중국을 포위하는 경향이 있는데, 한국이 중국의 입장을 좀더 포용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미사일지침 해제와 관련해서는 ″한국과 미국 사이의 일″이라면서도 ″지역의 모든 나라들이 노력해서 지역의 평화와 발전, 번영을 위해 노력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싱 대사는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연내 방한과 관련해서는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돼 있지 않고 여러가지 문제가 있어서 확실히 말씀드릴 게 없다″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첨단기술 분야에서 미중 갈등과 견제가 심화되고 있는데 대해서는 ″한중간 교역액은 연간 3천억달러 수준으로, 한미·한일·한EU 교역액과 비슷하다″며, ″한국이 중국의 큰 시장을 활용해서 경제발전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습니다.
싱 대사는 마지막으로 ″사드가 도입되면서 중국 국민이 위협을 느꼈기 때문에 한·중간 문화교류가 부진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지난 2017년 양국간에 사드 문제를 원활하게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공동인식을 견지해 나가면 한중 문화교류를 포함한 모든 교류가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